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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독

사색의향기 2022. 06. 14. 오전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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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길이 막혀 모두 버스 안에서 잡담을 나눌 수밖에 없었다. 우연히 내 손이 

눈에 띄어 화제가 되었다. 모두 이구동성으로 참 작고 고운 손이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젊었을 땐 참 예쁜 손이었을 것이라는. 나는 긴 악몽에서 깬 듯 

기쁘고 신기했다. 그동안 나는 손이 밉다고만 여기고 살았다. 나의 ‘손’에 대한 

남편의 지난 찬사도 그저 격려사로 들었을 뿐이었다.

지금 내 손이 예쁘든가 말든가 그것은 정말 중요하지 않다. 같은 햇빛에 

독수리의 눈은 뜨이고 부엉이의 눈은 먼다. 똑같은 손도 보는 사람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약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독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 박경주, 수필 ‘약과 독’ 중에서

보는 눈이 달라서 누군가는 칭찬을, 누군가는 마음 상하는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지나가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지울 수 없는 아픔으로 남습니다.

약과 독의 차이, 참 단순하고 사소합니다.

댓글 10개

강주화 2022. 06. 14. 오전 09:16

그래서 말은 참, 조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듣는이에 따라서 때로는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요~^-^ 좋은 말도 가려서....

박종영 2022. 06. 14. 오전 10:12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듣는 소리, 약이 되는 말과 독이 되는 말이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약이 되는 말을 해야 하는 인간관계가 중요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웃음 아끼지 마세요.

서용칠 2022. 06. 14. 오전 11:54

독이되는 말은 내가 받지않으면 그독은 그에게로 다시간다

정창훈 2022. 06. 14. 오후 01:19

약도 누군가에겐 독이 되기도 하지요.

zuro59 2022. 06. 14. 오후 01:22

이제는 행동이나 말들이 독보다는 약이 되는 게 많아지는 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

이봉철 2022. 06. 14. 오후 02:06

약손

이종수 2022. 06. 14. 오후 03:48

어떻게 보는 가에 따라 혹평이냐 칭찬이냐로 달라집니다. 사회관계성이 뭔지 좋은말만하고 살기란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김덕식 2022. 06. 14. 오후 04:41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2. 06. 14. 오후 09:58

말과 행동은 나를 가장 잘 나타내기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늘 깨달아야 하는거 같습니다.

안성훈 2022. 06. 15. 오후 03:51

같은 말도 때론 칭찬이 되지만 때론 독이 될 수 있음을 알고 항상 말을 잘 선택해야 겠어요 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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