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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에 둘러앉은 빛

사색의향기 2022. 06. 28. 오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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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탁자는

칙칙하고, 낡고, 긁힌 자국이 선명하다

탁자를 볼 때마다

대낮인데도 나는

어둠의 길을 걷는 것 같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오히려 캄캄해지는 밤이 오면

고구마밭으로 내리쬐던 태양처럼

형광등 불빛이,

하루 일을 마치고 둘러앉은

가족의 어깨와 탁자 위에 펼쳐져서

어둡던 길이 환해지는 것이다

- 수피아, 시 ‘탁자에 둘러앉은 빛’


아침이면 짧은 인사만 건네며 허둥지둥 나갔던 식구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집에서

그나마 위안이 얻고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어둡다고 느껴지던 마음마저 환해지는 정겨움입니다.

댓글 9개

안성훈 2022. 06. 28. 오전 08:40

어떠한 환경이어도 나를 반겨주는 따뜻한 가족이 있는 집이 제일 좋아요

강주화 2022. 06. 28. 오전 09:17

탁자는 대화와 소통의 자리, 탁자에 둘러앉아 가족들이 사랑하게 되는 자리~~^-^ 오늘도 향기메일, 감사해요.

김덕식 2022. 06. 28. 오전 10:26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2. 06. 28. 오전 10:51

고단한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탁자, 가족은 언제나 영원한 힘이다.

이봉철 2022. 06. 28. 오전 11:08

탁자

서용칠 2022. 06. 28. 오후 01:56

오직 가족만이 위로와 희망이다 빛이 낮이면 흩어지지만 밤이면 렌즈의 초점처럼 모인다

정창훈 2022. 06. 28. 오후 02:17

하루 또 잘 마침을 감사하며...^^*

zuro59 2022. 06. 28. 오후 02:18

탁자에서의 대화, 식사, 하루 기다림의 보답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

김민재 2022. 06. 28. 오후 08:55

익숙한 것에서 느끼는 편안함은 늘 우리에게 안식과 위로는 주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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