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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 빗자루
풍경의 그늘로 아름다운 언덕 차지하고
옴싹 옴싹 자란 댑싸리,
푸른 말씀 듣고 촘촘히 박힌 화반
아쉬운 듯 부둥켜안고 피는 댑싸리 꽃,
아담한 녹색 그늘에 쉬어가는 하늘 구름
저거, 거꾸로 매달고 씨 받아 뿌린 지 엊그제인데
묵정밭 고루 퍼져 소담하게 열 지어 섰네.
초가을 바람 슴슴이 깃들어 선선하면
네 아랫도리 싹둑 베어 빗자루 만들었는데,
비워둔 지 수삼 년 먼지 낀 사랑채 건너
불면의 밤을 지나온 뜨락엔 개망초가 무성하고,
잡풀에 부대끼는 안마당 고루 다듬으려
댑사리, 너를 베어 만든 빗자루로 쓸어내면
경전처럼 퍼지는 고향의 흙냄새,
뽀얀 그리움의 안개 속으로
오래 살고 싶도록 잡아당기는 푸른 기운,
내 유년의 젊은 풍경이 달려오네.
- 박종영 님
댓글 15개
싸리나무 반가워요~~^-^ 그 옛날 시골집 담장이 싸리나무 였는데.. 왜? 벽돌담으로 바꾸었는지....급 궁금하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댑싸리 빗자루는 순수한 자연산이지요. 가볍고 인체에 해가 없어서 더욱 좋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을때의 기쁨은 마치 즐거운 일을 계속할때 느끼는 기쁨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일주문에는 댑싸리비가 문지기다 들어서는 이 마다 때있는자 심안으로 가려내서 댑싸리 비로 쓸어낸다 마음이 청정해야 이 경내에 들어설수있다 .
평화롭고 안정적인 일상
댑싸리나무 , 그리고 뎁싸리꽃, 그 정겨웠던 어린 시절의 풍경들, 참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연을 동경하고 여유로운면 뭐든지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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