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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꼽재기창
밖을 향해 눈곱만한 창을 두었다
큰 문 열지 않고도 내다볼 수 있도록
안에서 열고 보는 꽃봉오리
내 얼굴을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
눈꼽재기창은 작지만 은밀하진 않다
눈높이를 맞추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는
궁금한 눈으로 보는 잔잔함이다
내부의 경계에서 들여다보는 외부
물꼬를 트는 첫 속삭임이다
너와 나, 우리의 수평에 눈꼽재기창 살포시 놓는다
- 배윤주, 시 ‘눈꼽재기창’
내부의 경계에서 들여다보는 외부.
눈높이를 맞추는,
물꼬를 트는 첫 속삭임 같은 마음 하나 내어볼까요.
이 건조한 세상에서 소통하는 공간, 작은 창일지도 모르니까요.
댓글 8개
문은 사람이 드나드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시골 초가집을 지을때도 큰 문옆에 작은 창문,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보는 관점과 시선에 따라 많이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내부의 경계에서 들여다보는 외부, 참 멋진 표현이네요. 감상 잘했습니다
아련한 기억 속의 눈꼽재기 창처럼, 그런 소통의 공간이 더 그리워지는 세상이 되어가는 듯 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
삶의 지혜와 배려가 느껴지는 창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고운 시선의 감동을 주는 눈꼽재기창 두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매번 감동을 주는 글 감사합니다
좋은 시로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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