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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본향

사색의향기 2022. 11. 03. 오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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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 밝혀주던 햇살

남녘 길 재촉하여 기울 때

옆구리로 쏟아지는 졸음

꿈결 헤치고 땅끝마을 향해

산등성 넘는 버스가 대견하고

추수 마친 메마른 들녘

까마귀들 이삭줍기한다

닳아진 고무신 끌던

우수영 울돌목 가는 길목

강산도 변하는 세월에

황톳길 포장으로 탈바꿈하여

이제 구두 신고 종종걸음

흑백 사진첩 사내아이는

주름진 황혼이 되었다.

- 정채균 님

댓글 10개

문태성 2022. 11. 03. 오전 05:56

주억어린 우리들의 본향입니다.

김덕식 2022. 11. 03. 오전 10:03

...............

박종영 2022. 11. 03. 오전 11:37

누구나 고향은 있습니다. 거의 아름다운 시골에서 태어났습니다. 설과 추석명절 때 귀성객이 많은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수구초심이란 말도 있듯이 우리 모두에게 그리운 고향입니다.

서용칠 2022. 11. 03. 오후 12:07

고향이란 말은 영원히 나와 함께 하는 바꿀수없는 단어이다

정창훈 2022. 11. 03. 오후 07:50

인생도 늦가을로 가고 있네요.

zuro59 2022. 11. 03. 오후 07:52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군요. 인생의 황혼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못가는 고향, 너무나 그립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

문희 2022. 11. 04. 오후 01:35

바꿀 대상이 없는 곳, 그립고 잊지 못하는 곳...

이종수 2022. 11. 06. 오후 06:32

까마귀가 이삭을 줍는다. 멋진 표현이네요. 감상 잘했습니다

이윤종 2022. 12. 27. 오후 06:01

아카시아향이 나던 동구밖

이동수 2022. 12. 27. 오후 11:34

마음에 간직한 고향 그실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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