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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

사색의향기 2022. 11. 22. 오전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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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분수처럼 잎이 퍼진 화분 하나를 사 들고 왔다. 그런데 그 야자수 같은 화분은 

밑에 구멍이 없었다. 물이 빠질 출구는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중략) 

 배수구가 없는 화분. 가만 바라보자니 애처로운 생각이 들었다. 닭장 같은 아파트, 

이곳에서의 생활을 위해 구멍마저 없애다니. 애완견들은 성대 수술을 받고, 화분들은 

죄다 받침인지 방석인지를 깔고 앉아 숨죽인 채 앉아 있다. 베란다마저도 마루를 깔아 

거실을 만들었기 때문에.  

- 박경주, 수필 ‘사해’ 중에서


배수구가 없는 화분은 화분이 아니라 꽃병입니다. 

스스로 생명을 연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섭생만 있고 배설이 없는 화분은 그저 꽃병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요. 

보이는 것에만 익숙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하찮게 여기는 습성이 언제부턴가 

우리의 주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하여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로 인하여 

소통이 가장 시급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모든 생명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흘러야 하는 것입니다.

댓글 7개

강주화 2022. 11. 22. 오전 09:23

인간과 자연과의 소통도 시급한 문제....지구환경을 위해 관심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해요~~^-^

박존하 2022. 11. 22. 오전 10:06

자연스런 소통입니다

김민재 2022. 11. 22. 오전 11:49

무엇이든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어울리고 편안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종영 2022. 11. 22. 오후 03:51

꽃병과 화분의 구분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이동수 2022. 11. 23. 오전 12:34

소통 자연스런 소통.......

이윤종 2022. 11. 23. 오전 12:42

밑이 뚫리지 않은 화분 그것은 화병이렸다

서용칠 2022. 11. 23. 오후 02:36

동물만이 먹고 싸는 것이아니라 식물도 살아가려면 먹고 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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