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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억새꽃 : 억새는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과 들판의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1~2m까지 자라고, 잎은 길이 약 1m, 폭 1~2cm로 표면은 녹색이며 끝에는
잔톱니가 있고 딱딱하다. 꽃은 회갈색이며 길이는 20~30cm로 이삭처럼 달린다.
억새꽃
저무는
11월의 샛강에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춤 추는
억새꽃을 본다
서슬 퍼런
여름날의 결기 다 내려놓고
먼길 떠나는 강물을 향해
쉬임없이 손 흔들며
눈물 떨구듯 꽃을 날리는
억새꽃을 본다
나이 든다는 것은
부드러워져서
자신을 조금씩 내려놓는 일이라고
가만가만
나를 타이른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11개
좋은 아침입니다
억새꽃, 시 한편이 오늘 아침 마음에 잔잔하게 물결을 만드네요~~^-^ 성성하던 시절을 다보내고 삶의 허들을 하나하나 넘어가며 내려놓고 받아들이고 마침내, 부드럽게 여유를 갖는 지금이 멋진 삶이 아닐까요~~ 좋은 아침입니다.
마른 몸뚱이 바삭거리며 흔들리는 억새 꽃, 초겨울 바람에 머리 풀어 흔드는 처량한 모습이 슬프다.
..................
이리도 추운날에 방안에서 억새꽃을 보고있으니 오늘은 억세게 재수좋은날이다
12월도 행복과 함께 하세요.
억새풀꽃이 무수히 피어있는 곳에 가보고 싶네요.
11월 말일, 겨울 첫 문턱과 억새풀꽃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치 제모습도 더 그런 것 같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억새꽃은 갈대처럼 문득 많은 사연과 생각을 나게 만드는 매개체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억새꽃이 마음을 흔들어
부드러워라~ 부드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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