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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사색의향기 2022. 11. 30.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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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 억새는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과 들판의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1~2m까지 자라고, 잎은 길이 약 1m, 폭 1~2cm로 표면은 녹색이며 끝에는

잔톱니가 있고 딱딱하다. 꽃은 회갈색이며 길이는 20~30cm로 이삭처럼 달린다.


억새꽃

저무는 

11월의 샛강에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춤 추는

억새꽃을 본다

서슬 퍼런 

여름날의 결기 다 내려놓고

먼길 떠나는 강물을 향해

쉬임없이 손 흔들며 

눈물 떨구듯 꽃을 날리는 

억새꽃을 본다

나이 든다는 것은 

부드러워져서

자신을 조금씩 내려놓는 일이라고

가만가만 

나를 타이른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11개

박존하 2022. 11. 30. 오전 08:02

좋은 아침입니다

강주화 2022. 11. 30. 오전 09:26

억새꽃, 시 한편이 오늘 아침 마음에 잔잔하게 물결을 만드네요~~^-^ 성성하던 시절을 다보내고 삶의 허들을 하나하나 넘어가며 내려놓고 받아들이고 마침내, 부드럽게 여유를 갖는 지금이 멋진 삶이 아닐까요~~ 좋은 아침입니다.

박종영 2022. 11. 30. 오전 10:41

마른 몸뚱이 바삭거리며 흔들리는 억새 꽃, 초겨울 바람에 머리 풀어 흔드는 처량한 모습이 슬프다.

김덕식 2022. 11. 30. 오전 10:50

..................

서용칠 2022. 11. 30. 오후 02:08

이리도 추운날에 방안에서 억새꽃을 보고있으니 오늘은 억세게 재수좋은날이다

신종우 2022. 11. 30. 오후 09:58

12월도 행복과 함께 하세요.

정창훈 2022. 11. 30. 오후 10:56

억새풀꽃이 무수히 피어있는 곳에 가보고 싶네요.

zuro59 2022. 11. 30. 오후 10:57

11월 말일, 겨울 첫 문턱과 억새풀꽃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치 제모습도 더 그런 것 같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김민재 2022. 12. 02. 오전 11:50

억새꽃은 갈대처럼 문득 많은 사연과 생각을 나게 만드는 매개체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종수 2022. 12. 02. 오후 07:29

억새꽃이 마음을 흔들어

안성훈 2022. 12. 07. 오전 09:57

부드러워라~ 부드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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