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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궁이 꽃

사색의향기 2022. 12. 14. 오전 01:08
1965


궁궁이 : 우리나라 산골짜기나 냇가 근처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80cm~150cm
정도로 자라고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뿌리는 다소 굵다. 8~9월에 흰색꽃이 피는데
복산형꽃차례로 작은 우산자루는 20~40개로 작은 꽃들이 다보록이 모여 피어 꽃다발처럼 

보인다. 뿌리는 한약재로 쓴다.
궁궁이 꽃
눈 내리는 날 거리에서
구세군 자선남비 속에
백동전 하나 넣고 가는
고사리 손을 보았습니다
눈송이보다 더 하얀 백동전을
남비 속에 수줍게 밀어넣고는
총총히 멀어지는 소녀를보았습니다.
자잘한 꽃들이 한데 모여
고봉밥 같은 꽃다발을 이루는
여름 냇가에 피는 궁궁이 꽃처럼
비록 보잘 것 없는 백동전이라도
모이고 쌓이면 누군가의 따뜻한 밥이 된다고
속삭이듯 내리는 눈송이 하나가
소녀의 작은 어깨를 가만히 짚어주었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10개

박종영 2022. 12. 14. 오전 10:09

궁궁이 꽃 이름 처음 듣고 알고 갑니다. 늘 궁색한 시절의 꽃이라서 궁궁이 인가 봅니다 ㅎㅎ 오늘은 눈발이 흩날리는 추운 날씨입니다. 모처럼 겨울 다운 낭만을 보여줍니다.

김민재 2022. 12. 14. 오전 10:49

제각각의 아름다운 꽃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전율은 마치 미술작품을 보는 것과 달리 생생함까지 더해지는거 같습니다.

강주화 2022. 12. 14. 오전 10:58

백승훈시인님을 통해 하나하나 식물을 배워갑니다. 오늘도 멋진 시와 겯드린 궁궁이꽃, 즐감합니다~^-^

김덕식 2022. 12. 14. 오전 10:58

.............

서용칠 2022. 12. 14. 오후 02:47

여름날 한얀 모시옷 입은 여인이 양산을 받쳐들은듯하다

백원룽 2022. 12. 14. 오후 04:22

아름답지 않는 꽃이 없듯이 아름답지 않은 마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안성훈 2022. 12. 14. 오후 04:28

궁궁이 꽃 또 새로운 이름을 배웁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마음씨도, 우리도 실천해야겠어요

이종수 2022. 12. 14. 오후 06:15

아, 이꽃 이름이 궁궁이 꽃이군요. 시 감상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창훈 2022. 12. 14. 오후 09:36

마치 눈꽃같은 궁궁이꽃...

zuro59 2022. 12. 14. 오후 09:40

언제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이름을 몰랐던 궁궁이꽃, 알아가게 되어 감사합니다. 다발로 피어난 꽃들이 마치 눈송이 같기도 합니다. 작은 정성이 모여 큰 도움이 되듯 좋은 글도 잘 감상하고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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