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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런 세상

사색의향기 2022. 12. 26. 오후 04:56
2048


하늘에서 전송된 눈
말은 진실을 이야기하고
툰드라에서 날아온 언어들로
작은 방 틈새, 나무마다
희디흰 기호들로 채색된다


참새들의 소리에
사각사각
첫눈은 내려
아이들은 아우성으로 마당에 발자국을 찍는다


나는

어둠의 뒤편에서
새벽을 인화하며
소리가 삭제된 메일함을 쓸어 담는다


- 이용주, 시 ‘둥그런 세상’



희디흰 기호들로 채색된 12월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걸어온 올해를 되돌아보면, 거기
사각사각 첫눈 밟던 소리 같은 기쁨들이 있을까요.
비록 후회를 남긴 일들이었어도
둥그런 세상처럼 둥그런 마음으로 다시 새날을 기대해봅니다.


댓글 12개

강주화 2022. 12. 27. 오전 10:25

연말이 되면 하는 말, 참 세월이 빠르다~^-^ 때때로 지루한 밤도 무료한 낮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나고보면 참 빠르게 흘러간 시간들입니다. 돌고 도는 세상, 그래도 허무함보다 새로워지는 한해 맞이하시길 빕니다.

김덕식 2022. 12. 27. 오전 10:41

...................

김민재 2022. 12. 27. 오전 11:34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곧 나의 성격이 되기도 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박종영 2022. 12. 27. 오전 11:55

저무는 2022년, 억울한 생각, 희망을 잃어버린 시간, 모든 것이 서러운 날로 기억됩니다.

백원룽 2022. 12. 27. 오후 01:01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지만 이 전에는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현재의 디지털 카메라에도 적용되지만 iso100을 기준으로 iso100이상 갈수록 빛에 민감한 필름이고 iso100이하로 갈수록 빛에 둔한 필름이었습니다.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햇살이 부드러운 봄과 가을입니다. 빛이 강한 여름에는 주로 iso100이하의 필름이 좋고 빛이 적은 겨울에는 iso가 100이상인 필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마음이 추울 때는 빛을 많이 받아드리려고 하고 마음이 너무 뜨거울 때는 빛을 적게 받아드리려 하니까요.

안성훈 2022. 12. 27. 오후 01:48

둥그런 마음으로 둥글둥글 살아가는 2023년을 기대해 봅니다.

이윤종 2022. 12. 27. 오후 05:59

툰트라의 언어로 말해주렴 거시기 있잖아~~

서용칠 2022. 12. 27. 오후 08:52

눈오는 날이면 온통 세상은 꽃천지 나뭇가지에는 설화 강변에는 살얼음꽃 창가에는 유리꽃. 꽃이 피기에 우리들은 눈을좋와한다

정창훈 2022. 12. 27. 오후 09:38

눈이 저렇게 예뻤던 시절도 있었는데...

zuro59 2022. 12. 27. 오후 09:46

연말, 또 한해 둥그렇게 살아가길 바라며...첫눈처럼 사랑하는 날들이 되길...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이동수 2022. 12. 27. 오후 11:33

참새들은 어떤 툰트라 언어를 사용 할까

이종수 2022. 12. 28. 오후 06:51

감상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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