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글

게시물 상세보기

독자의글

까치밥

사색의향기 2023. 01. 05. 오전 12:47
1847


감나무 맨 꼭대기에 

아직도 버티고 있는 언 까치밥 한 개를

콕콕 쪼아대는 직박구리 부리.

그 부리에 녹아내리는

참으로 춥고 

입이 궁금한 겨울 오후,

이 겨울

나누어 먹을 것은 없어도 

두껍게 껴안아 

따스한 몸기운 서로 배부르게 채우는 일,

우리 살아감의 가장 소중한 자유.

- 박종영 님

댓글 10개

이종수 2023. 01. 05. 오전 09:03

까치 밥 사진 참 멋지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굿 데이

강주화 2023. 01. 05. 오전 09:24

추운 겨울, 까치 생각에 남겨둔 감 하나... 그 마음이 숭고합니다. 아름다운 그림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해요~`^-^ 감사합니다.

김덕식 2023. 01. 05. 오전 10:37

......

박종영 2023. 01. 05. 오전 11:26

우리네 조상들이 행에 온 감 한 개의 적선이 곧 자연을 사랑하는 덕목입니다. 새들에게 보배스런 겨울 식량 까치밥은 영원할 것입니다.

서용칠 2023. 01. 05. 오후 07:36

조상님들은 하찮은 날짐승들에게도 먹거리를 챙겨주었다 지금 우리 주변 사람들중에 굶는 이가 없는지 살펴야한다.

이서림 2023. 01. 05. 오후 08:26

눈과 감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이동수 2023. 01. 05. 오후 08:32

가지에 눈꽃이 빨간 감과 파란 하늘이

정창훈 2023. 01. 05. 오후 11:09

까치밥, 따듯한 나눔

zuro59 2023. 01. 05. 오후 11:11

까치밥을 남기는 여유로움처럼 남은 인생도 그렇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민재 2023. 01. 06. 오후 05:48

아무것도 아닌일에 문득 큰 의미와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인가 싶은 생각이 가끔 드는거 같아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