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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벽을 만들고 벽이 떠난다
벽은 부서지고 벽이 벽 너머 세워진다
벽이 온다 벽이 없다면
나에게 온다 으깨지는 벽, 벽은 어디로 갈까
벽이 벽을 오른다 낙하하지 않는 벽, 떠나지 않는 벽,
벽으로 일어나는, 벽으로 살아나는 벽, 쓰러지는 벽이 눈 뜬다
벽이 떠난다
벽이 불타고 있다
- 이덕주, 시 ‘벽’
어디든 세워지는 벽입니다.
어디라도 세우는 벽입니다.
내가 있는 한, 당신이 있는 한, 언제든 서 있을 벽.
그러나 벽을 부수는 것도 나, 벽을 없애는 것도 당신.
견고한 마음의 벽은 언제쯤 허물어질까요.
댓글 10개
어쩌면 사방의 벽이 편한 세상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웃하고의 단절된 세상은 생각만 해도 무섭기만 한데... 내가 먼저 손내미는 행동은 ..실천은 더디기만 하네요.
면벽, 벽앞에 서 본 경험이 있는가? 꽉 막히는 숨, 시선은 정지된채 초첨을 잃는다 그러다가 한꺼번에 쓰러지는 생각이 자취를 감춘다 다시 일어섰을 때, 벽은 사라지고 내 앞에 놓이는 수많은 거리의 사람들, 수근거리며 사라진다. 면벽을 경험한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세상은 온통 벽이 많습니다. 따른 오해의 벽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투명한 벽만들기에 내가 먼저 나서 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신(Self)과 '그 벽, 즉 타자(the other)'와의 편안한 마주 앉음의 대화인'수평적 관계(the horizontal relationship)'가 불가능한 시대에 어쩌면 '그 때묻은 벽'에 수 없이 공허한 낙서나 하던지. 아니면 '수직적 구조(the vertical structure)'인 '그 산(the mountain)\" 만 생각하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늘 벽앞에서면 우선 생각 먼저 많이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 유명한 \"The Waste Land(황무지)\"를 쓴 T. S. Eliot(티에스 엘리옷...there is ironic juxtaposition of ancient grandeur and modern banality, as in Eliot...티에스 엘리옷 처럼 고대의 웅장함과 현대의 진부함을 비꼬는 병치가 있다)도 그와 같은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Among many definitions of the lyric is well-known one by T. S. Eliot; the lyric in the voice of the poet talking to himself, or to nobody. It is an interior meditation, or it is a voice out of the air, regardless of any possible speaker or hearer. For the last hundred years it has been this conception that is at the heart of our feeling about poetry.\" from “The modernist Lyric by Grahm Houge in ‘ Modernism“(p. 313) Edited by Malcom Bradbury and James McFarl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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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에 보이는 벽이 아무리 길고 넓다하여도 담장이다 그러나 우리는 보이지않는 벽을 무수히 치고는 돈 거래를하고서 조금 열어준다
어쩌면 매일 벽을 쌓고 부수고 거듭하지요.
내 스스로 쌓은 벽이거나 아니면 자신도 알아채지 못할 사이 쌓인 벽은 얼마나 될지...남은 인생에 다 털고 갈 수 있을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그래도 깨달으며 알아가며 살아가길...감사합니다.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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