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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게
구석을 혈육 보듯이 본다
구석을 보면
너 밥은 먹었니? 하고 묻고 싶어진다
구석에는 아무것도 없다
자신의 빛나는 것을
구석에 배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찬밥 한 덩이로 웅크린 구석들
눈물을 닦고 코를 푼 휴지를 너에게 주마
씩씩하게 밖을 향해 나가는 내 발걸음 소리를
또한 너에게 남기마
내가 구석이 되어 다시 돌아왔을 때
그 발걸음과 쓸쓸을 내가 기억하게 해다오
- 김대호, 시 '구석에게'
나, 라는 구석과 너, 라는 구석.
우리는 어쩌면 모두 구석들이지.
그러나 때로 중앙으로 나가고 싶은 구석이야.
구석이어서 쓸쓸하고
구석이어서 안심이기도 한 구석들.
웅크린 구석이 주는 평안과 안도를 알까?
밝은 곳으로 내보낼 충전소이기도 해. 구석은,
댓글 9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입니다.
밝은 곳으로 내보낼 충전소이기도 한 구석, 웅크린 구석이 주는 평안과 안도... 왠지, 위로가 되는 글귀들로 공감하며 오늘의 향기메일... 감사해요.
언젠가 한번쯤 구석에 움크려본 경험이 있을듯 한데 이러한 유일한 안식처이자 이곳만을 찾게 되는 그때가 인생의 어려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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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 밀려서 홀로 울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없는 지 혹은 홀로 쓸쓸해하시는 어르신들이 없는 지 살펴보아야하는 글인 것 같습니다.
마음을 정리하는 좋은 글입니다.
구석은 꼭 필요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구석은 어쩌면 그곳이 있어서 나올 수도 들어갈 수도 있는 곳이고, 구석이 있음으로 해 공간이 채워지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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