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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에 둘러앉은 빛

사색의향기 2023. 05. 01. 오후 11:04
1972


우리 집 탁자는

칙칙하고, 낡고, 긁힌 자국이 선명하다

탁자를 볼 때마다

대낮인데도 나는

어둠의 길을 걷는 것 같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오히려 캄캄해지는 밤이 오면

고구마밭으로 내리쬐던 태양처럼

형광등 불빛이,

하루 일을 마치고 둘러앉은

가족의 어깨와 탁자 위에 펼쳐져서

어둡던 길이 환해지는 것이다

- 수피아, 시 ‘탁자에 둘러앉은 빛’


오월입니다.

가족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달과 날이 없지만,

그래도 그 의미를 다시금 새겨봅니다.

갈등하고 웃음 짓게 만드는 가족.

사랑이고 힘입니다.

댓글 16개

강주화 2023. 05. 02. 오전 09:17

오손도손 도란도란... 가족을 생각하는 특별한 5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향기메일도 무척,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3. 05. 02. 오전 09:41

모일수 있는 장소 그리고 그 장소에서 앉을수 있는 식탁에서 오손도손 함께하는 모습은 행복한 우리가정의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종영 2023. 05. 02. 오전 10:06

가정의 달 오월, 맑고 고운 오월의 바람으로 환해지는 탁자를 생각합니다.

이종수 2023. 05. 02. 오전 10:42

탁자에 둘러 않은 어머니와 가족이 그립습니다. 어머니는 누워서, 자식들은 일에 치어서.. . . 가정의 달을 생각해 봅니다. 함박웃음 짓는 오늘 되세요.

백원순 2023. 05. 02. 오전 11:28

옛날부터 있던 식탁이 오래되어 다리가 흔들거리고 하여,,, 내가 인근 목재소에 가서 나무(spruce, 가문비나무)를 구입하고, 가문비 나무는 재질이 좀 물러 짜서 맞추기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동네 볼트 가게에 가서 적당한 볼트들을 구입하고,,, 이웃집들에게 미안하게 아파트에서 자르고 맞추고 하여 식탁과 아이들이 앉을 수 있는 긴 벤치형 의자를 함께 만들었다. 식탁을 다 만들고 난 후, 전에 있던 식탁의 유리를 가져다 깔아보았는 데,,, 놀랍게도 딱 맞는 게 아닌가,,, 내가 식탁을 만들 때는 예전의 식탁을 자로 재어봐서 수치를 알고 만든 것도 아닌데,,, 가족을 생각하고 만들어 었는 데,,, 지금도 객지에서 직장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이 가끔 집에 오면, 내가 만든 식탁과 의자에 말없이 앉아 자연스럽게 아무런 불평없이 식사를 하는 것을 보면 내 서툰 솜씨에 감사해한다. ,

김덕식 2023. 05. 02. 오후 01:51

......

문희 2023. 05. 06. 오전 10:38

탁자에 둘러앉은 가족들, 너무 좋습니다.

정창훈 2023. 05. 08. 오전 09:40

가족이 그립습니다.

zuro59 2023. 05. 08. 오전 09:42

가족과 가정을 못이루고 사는 지금, 무척 그립습니다. 그시절이...좋은 글, 감사합니다.

zuro59 2023. 05. 08. 오전 09:43

가정과 가족을 못이루고 지내는 지금, 가족이 그립습니다. 옛시절이 다 되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덕식 2023. 07. 13.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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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식 2023. 07. 18.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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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식 2023. 07. 25.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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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식 2023. 08. 23.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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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식 2023. 08. 30. 오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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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식 2023. 09. 18.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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