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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냄새는 풍요다
사색의향기 2023. 10. 11. 오후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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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향기 2023. 10. 11. 오후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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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상강 절기이다 보니
어디를 가나 구절초 꽃내음이 지천이다
자연의 질서는 실패가 없는 것
하늬바람이 꽃을 다그친다 해도
기어이 오고야 마는 가을 냄새는 풍요다
서늘한 기운이 쓰적쓰적 겨드랑이 속살 간질이면
마음도 덩달아 노란 황금의 들녘에 서 있다
허름한 빈집 뒤편에도
쑥부쟁이 향기가 머물고
나그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으스스한 건들바람에
나직이 귓전을 찰랑이는 앞 강물 소리
그 강물 소리 집 떠난 이들의
서러운 울음이라던 할머니의 말씀이
그리워지는 음산한 가을 오후
혼자 지키는 외로운 시간은
아직도 빛나는 햇살 속에 있다
- 박종영 님
댓글 2개
강주화
2023. 10. 12. 오전 09:14
좋은아침, 가을의 풍요함을 노래한 시인의 감성에 저도 빠져봅니다~~^-^
박종영
2023. 10. 12. 오전 11:36
가을은 일년 동안 땀 흘려 지은 농사를 거두어 들이는 보람의 절기입니다. 그래서 가을 냄새는 풍요를 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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