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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사색의향기 2024. 02. 20. 오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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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땅속의 고요 슬며시 밀어 올리자

마당에 고인 햇빛 출렁입니다

대추나무로 향하던 바람 한 자락

땅의 가슴 쓸어 당신을 깨우고요

겨울의 손길 스친 자리마다

꼭꼭 닫아건 입들

닫힌 것은 문일까요 내 마음일까요

아무도 열려 하지 않습니다

새들 날아와 허공의 소리 비틀어도

손안의 비밀 감출 수 없습니다

당신의 안부를 묻기 위해

화분 밑에서 약속을 꺼냅니다

- 문설, 시 '열쇠'

봄으로 조금 더 기울어진  겨울과 봄 사이입니다.

따순 바람과 햇살로 여는 봄의 기운을 느꺼봅니다.

닫아건 누군가의 마음도 따순 손으로 열릴 테지요.

댓글 7개

이상우 2024. 02. 20. 오전 09:44

모든 일에는 열쇠가 필요하죠

박종영 2024. 02. 20. 오전 11:49

열쇠는 세상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입니다.

김덕식 2024. 02. 20. 오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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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2024. 02. 20. 오후 07:41

시를 읽으니 봄이 우리 곁에 더 가까이 왔음을 느낍니다. 근데 눈이 흑 치고 들어와 출근길이 걱정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동수 2024. 02. 21. 오전 12:40

겨울과 봄 사이의 계절

정강석 2024. 02. 21. 오전 12:45

다시 오고야 마는 봄입니다.

강주화 2024. 02. 22. 오후 05:00

나흘동안 꽃샘추위속에서도 봄은 이미 도착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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