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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 녹스는 일
노인들 말끝은 대부분
녹이 슬어 가고 있다
거뜬하던 일들이 하나 둘
조금씩 주저앉고 있다
행동마다 튀어나오는 엄살이라 하지만
나 모르게 끙, 하는 엄살을 짚고 일어선다
일어설 때 짚고
앉을 땐 바닥에 깔고 앉는다
그거, 다 온몸 곳곳이
녹슬어 있다는 증거지만
알맹이는 다 자식들에게 내주고
겨우 남은 쭉정이에서 나는
빈 소리다.
그러나 엄살도 잘 키워 놓으면
부축 못하는 자식들보다 낫다
- 김경숙, 시 '끙, 녹스는 일'
끙,
에구구구,
절로 뱉어지는 소리들.
엄살이라 하지만
그리 해서라도,
그 소리에 의지해서라도 일어서려는 최대한의 안간힘일 겁니다.
동네 공원마다 볕 좋은 곳에 모여앉은 노인들의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도 서로를 부축하는 힘 같습니다.
댓글 10개
왜냐고 너희들도 늙어 봐야 알어 ,... 다 너희들이 가지고 갔어
늙으면 서려워 그냥 눈물도 많아.......
참 슬픈 일.................
자식들은 옆에서 걱정만 하고 부축은 안한다.//
111
공감의 시로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늙어가는 것, 그래도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즐겁게 맞이합시다 나이들어가는 것도.....
유아차량, 개나리, 민들레 등 노란색이 눈에 들어오면 봄이겠지요. 꽃피는 봄이 기립습니다
노모를 직접 모시고 있는데 손톱깍을 때 무척 멈살피웁니다. 사랑을 느끼지요.
평화통일을 기원합니다.
어제 산모퉁이를 돌아가는데 한쪽은 봄이고 다른 한쪽은 눈이 쌓여 있는 겨울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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