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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사색의향기 2024. 04. 08. 오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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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요 아버지, 늙은 간이역에서 머뭇거리지 마시고 한가해야 

사람 살 맛 난다 말하지 마시고 오세요 아버지, 차표 끊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말하지 마시고 세상 살기 자꾸 힘들어지는구나 

말하지 마시고 오세요 아버지, 기름진 큰 밭 자리 처분하시고 

빚만 늘리는 천덕꾸러기 농기구들 집어던지고 오세요 아버지, 

겨울 짧고 어둠 없는 이곳 봄이 가도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지지 않는 이곳 오세요 아버지, 언제든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이곳 

누구도 고향이라 말하지 않는 이곳 와요 아버지, 속력과 폭력이 

앞 다투는 이곳으로

- 배세복, 시  `키오스크'

터치스크린에서 주문하고 계산합니다.  사람과의 대화는 없고 

기계와 눈을 맞추고 손가락으로 대화를 합니다.

걱정할 것 없다고, 간단하다고 말하지만 

어려움을 말하는 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적응하는 사람이 강하고

적응하는 사람이 버티는 편리하고도 복잡한 현실 같습니다.

댓글 4개

강주화 2024. 04. 09. 오전 07:31

커피도 식사도 영화도 기차표도.....키오스크 계산에 불편했던 1인, 이젠 서서히 익숙해지네요 급변하는 세상탓보다 새로운 놀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ㅎㅎ 향기촌에 오세요 키오스크 없어요~~^-^

박종영 2024. 04. 09. 오전 10:37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모든 점포가 터치 스크린으로 주문을 해야 하는 첨단 시대입니다. 이러니 노인들은 아예 찾아보기 힘든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입니다.젊은이들은 의기양양하게 자판을 터치하고 있습니다.

김덕식 2024. 04. 09. 오후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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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2024. 04. 11. 오후 01:50

안내하는 사람 없는 곳에 가면 썰렁하고 분위기가 싸한듯. . . . . 적응하며 살지만 정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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