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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오세요 아버지, 늙은 간이역에서 머뭇거리지 마시고 한가해야
사람 살 맛 난다 말하지 마시고 오세요 아버지, 차표 끊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말하지 마시고 세상 살기 자꾸 힘들어지는구나
말하지 마시고 오세요 아버지, 기름진 큰 밭 자리 처분하시고
빚만 늘리는 천덕꾸러기 농기구들 집어던지고 오세요 아버지,
겨울 짧고 어둠 없는 이곳 봄이 가도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지지 않는 이곳 오세요 아버지, 언제든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이곳
누구도 고향이라 말하지 않는 이곳 와요 아버지, 속력과 폭력이
앞 다투는 이곳으로
- 배세복, 시 `키오스크'
터치스크린에서 주문하고 계산합니다. 사람과의 대화는 없고
기계와 눈을 맞추고 손가락으로 대화를 합니다.
걱정할 것 없다고, 간단하다고 말하지만
어려움을 말하는 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적응하는 사람이 강하고
적응하는 사람이 버티는 편리하고도 복잡한 현실 같습니다.
댓글 4개
커피도 식사도 영화도 기차표도.....키오스크 계산에 불편했던 1인, 이젠 서서히 익숙해지네요 급변하는 세상탓보다 새로운 놀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ㅎㅎ 향기촌에 오세요 키오스크 없어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모든 점포가 터치 스크린으로 주문을 해야 하는 첨단 시대입니다. 이러니 노인들은 아예 찾아보기 힘든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입니다.젊은이들은 의기양양하게 자판을 터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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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하는 사람 없는 곳에 가면 썰렁하고 분위기가 싸한듯. . . . . 적응하며 살지만 정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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