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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의 연밭에서

사색의향기 2024. 05. 07.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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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젊었을 때

주천의 연밭에 갔을 때는

오직 연꽃만 보였다

마흔을 넘기고

쉰을 바라볼 때

비로소 연 이파리 아래가 보였다

온통 개구리밥으로 덮인

또 다른 초록 세상

그 밥을 뒤집어쓰고

눈만 내민 청개구리가 말했다

너는

이제야 왔느냐고.

- 서봉교, 시 ‘주천의 연밭에서’


세상 이치를 모를 때는 결과물이 먼저 보이기도 합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여서 화려한 것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나이가 든 후에야

꽃을 피우기 위해 흘린 눈물, 결과를 짓기 위해 몸부림친 노고를 압니다.

그것은 세상을 보는 눈을 드디어 가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댓글 6개

이윤종 2024. 05. 07. 오전 08:40

세상의 보는 눈을 가졌다...... 세상에서 몬갖 고생을 많이 했다.... 그리고 보였다......

이동수 2024. 05. 07. 오전 08:47

연꽃의 자태속을 보았을까

정강석 2024. 05. 07. 오전 08:52

그냥 있었다 아름답다고

김덕식 2024. 05. 07. 오전 11:00

1

이종수 2024. 05. 07. 오후 06:45

세상을 보는 눈은 왜 많은 시간이 필요로

강주화 2024. 05. 08. 오후 03:21

세월을 보내고서야 보이는 것을 어찌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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