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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사색의향기 2024. 06. 24. 오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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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란 어둠 모두 물리쳐

찰칵, 한 장 담던 날

가장 어여쁜 처녀로 거기 있었다는 엄마

그 환한 풍경을 만든 남자, 네 볼은 복숭아처럼 이쁘다던 그 남자,

그 눈빛이 아직도 뜨거워서

어여쁜 처녀로 다시 태어난다는 우리 엄마

나, 그 사람을 봤네요, 엄마

모르는 곳에서

별스럽게 눈이 가는 남자를 몰래 훔쳐보며

먼 시간으로 들어갔네요

가만 뜨거웠네요

홀로 놀라다가 홀로 슬펐어도

햇살파도 일렁이던 그 날

나, 풋풋한 스무 살이었네요

엄마처럼

- 최연수, 시  '기억 한 장'

엄마의 처녓적 사랑을 들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늘 엄마로만 알던 엄마는

나보다 더 풋푸한 처녀여서

애틋한 그 사연으로 들어가 잠시 엄마가 되어본 날.

나도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었듯

내 부모도 오래전 아름답고 멋진 청춘이었을 겁니다.

댓글 5개

정강석 2024. 06. 25. 오전 08:58

아~ 지나간 추억이구나

박종영 2024. 06. 25. 오전 10:28

어머니의 청춘을 새롭게 기억합니다.

강주화 2024. 06. 25. 오전 10:35

어머니의 청춘을 들어볼 날도 없이 떠나보낸 딸이 되었네요~~^-^ 울 어머니의 풋풋했을 청춘에 나의 그 시절도 돌아봅니다.

김덕식 2024. 06. 25.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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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2024. 07. 02. 오후 07:03

사람은 늘 아름답습니다. 가슴이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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