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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얻기까지

사색의향기 2024. 07. 30.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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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랑에서 돌의 단면을 찍은 사진 작품을 보았습니다. 

작품 제목이기도 한 ‘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뭔가가 되려면 

뜨거운 불의 단련을 거쳐 물과 바람에 부대끼며 

태산의 무게에 짓눌리는 인내의 시간을 통과해야 한다는군요.

제 나름의 이름을 얻기까지, 이름의 기댓값에 충실하기까지 

견뎌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누구는 아직 시절에 닿지 못해 움도 틔우지 못했다 하고

누구는 이제야 봉오리를 맺었다고도 하고

또 누구는 화사하게 자신을 피워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조촐한 잎이든 화려한 꽃이든 한번은 자신을 피웠을 것, 

다만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거나 그것을 모른 채 지나쳤을 수도 있습니다.

꽃핀 이에게는 축하를, 앞으로 피울 이에게는 격려를, 

힘이 더 필요한 이에게는 손을 내밀어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향기메일 5,000호 발송.

긴 세월이 이룬 기록이지만, 그 기록을 위해 오늘까지 온 것은 아닐 겁니다.

‘사색의향기’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그 이름값을 하기까지 

묵묵한 발걸음과 견딤이 지금을 꽃피웠을 겁니다.

소통하고 격려하고 손잡아준 마음이 여기까지 오게 했을 겁니다.

오늘 비로소 그 손길과 마음을 내어준 따스한 분들께 머리 숙여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최연수 향기작가회 회장



* 오늘 향기메일은 4,999호 입니다.

2024년 8월 2일(금)에 향기메일 5,000호가 발송됩니다.

댓글 6개

강주화 2024. 08. 01. 오전 07:27

대단한 인연들입니다 ~~ 사색의향기 문화나눔의 역사가 인향만리,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박종영 2024. 08. 01. 오전 10:00

사색의향기 메일 5000호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색의향기 2024. 08. 01. 오후 04:11

축복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사색의향기 2024. 08. 01. 오후 04:11

축하말씀 감사합니다.

이종규 2024. 08. 01. 오후 07:45

향기메일 5000호를 축하드리며, 더 큰 발전을 기원합니다.

사색의향기 2024. 08. 02. 오전 10:12

축하와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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