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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풍경

사색의향기 2024. 09. 25.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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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가을인가 보다

논둑 강아지풀은 쭈뼛이 고개 들어 

고향 하늘 성글게 찾아들고,

담장 너머 토실한 연둣빛 대추는 

하늬바람 잔가지에 매달려 방방 거린다.

생솔가지 군불 때는 서늘한 저녁

뒤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

몽글몽글 웃음꽃 피우며 하늘 그네 타고,

아버지 풀지게에 얹혀오는 선선한 바람이

슬며시 사립문 여는 어스름 저녁,

빛 가림 서늘한 담벼락 등 대고 서 있으려니

서운한 것도 없는데 괜히 서러워지는 마음.

보잘것없는 나의 뜰에도 정녕

풍성한 가을은 오고 있는 것인가?

- 박종영 님

댓글 4개

박종영 2024. 09. 26. 오전 09:54

태풍일과라는 말이 있듯이 근 2개월동안 계속되던 폭염이 태풍이 지나간 뒤에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참 좋습니다. 뭉게구름이 하늘에 걸쳐있고 들판에는 오곡백과가 영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로운 가을에 가슴으로 읽은 풍경이 벅찹니다.

강주화 2024. 09. 26. 오전 11:28

벌써 풍성한 가을입니다. 뒷산에 밤나무, 토실토실한 밤송이가 소북하게 떨어져 있어요~~

이종수 2024. 10. 04. 오후 06:34

가을가을 합니다. 들녘에 서있는 나무가 품위있어 더 아름답습니다.

조지아 2024. 12. 18. 오후 03:26

향수가그리워고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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