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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사색의향기 2024. 11. 20. 오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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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한 마음 가을 속으로 

터벅터벅 걸어본다

어디서엔가 헝클린 소리

눈을 뜨고 보니 길게 누운 산색이

울긋불긋 타느라 헝클리는 소리

어쩜 세상 돌아가는 꼴 

배운 모양인 듯하다

허전한 마음으로 

개울가 바위에 앉아

하늘을 처다 보니 희미한 하늘이

어두워져가는 내 눈처럼 

생의 끝 길을 걸는 까닭인 듯

계절과 동거동락한 세월 얼마인가

이제 끝을 내려는 

늦은 가을인가 보다

울긋불긋한 늦은 가을 속에서

산 비둘기소리 참 슬프다

- 박동수 님

댓글 3개

박종영 2024. 11. 21. 오전 09:36

늦가을의 노래, 들판에는 파란 배추가 김장의 날로 팔려나갈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네 가정에서는 김장을 마치면 한 해 농사를 마감하는 것으로 즐거움을 갖습니다. 긴 겨울을 위한 시간은 곧 봄을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강주화 2024. 11. 21. 오후 02:42

늦가을의 정취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나뭇잎을 수북하게 떨어뜨린 숲길을 걷다보니 어느 새, 저녁입니다~~^-^ 오늘의 향기메일, 감사합니다.

이종수 2024. 12. 02. 오후 12:41

단풍과 하얀 눈,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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