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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차를 마시며

사색의향기 2025. 01. 13.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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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와 뿌리차의 차이에 대하여 생각한다

뿌리는 제 뿔로 어둠을 부러뜨리며 나아갔을 것이므로 그도 땅속의 꽃에 다름 아니다

꽃차를 마실 때 나의 표정이 우아하여 보이기를 꿈꾸지 않는다

도라지차를 마실 때 땅속에서 핀 힘겨운 꽃잎과 지상에서 만나야 했던 

보랏빛 연민들도 함께 마셨다

별처럼 하얀 꽃잎일 때도 있었다

- 신재화, 시 ‘도라지차를 마시며’

뿌리도 땅속의 꽃.

그렇군요.

보이는 것만 보지요.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쓴 뿌리들의 노고를 생각해보면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애틋해집니다.

댓글 3개

강주화 2025. 01. 14. 오전 08:10

정말 그렇군요, 뿌리는 땅속의 꽃, 감동입니다 ~~ 보이는 것만 보는 나를 돌아보며....사색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문희 2025. 01. 16. 오전 11:04

보랏빛 연민.. 조심스럽게 깊은 느낌을 함께 마셔야겠습니다. 뿌리의 향과 어떤 조화를 이룰지 궁금하군요.

이종수 2025. 01. 21. 오후 05:57

맛집, 맛난 차를 먹고 마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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