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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사색의향기 2025. 01. 22. 오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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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오래 쓸쓸해지기를 기다려서

내게 내렸을까, 처음의 두근거림

언제였을까

나를 깨운 시간

쌓였던 기다림을 몰래 풀며 홀가분해지는 일

외로워할 모든 것 입술에 펼쳐놓고

말없이 호흡을 풀어놓는 일

시간을 잡아챈 기억들이 풀리고

낡은 관절에서 우두둑 생각이 깨어나는 날

그토록 사랑하고 싶었던 그대의 얼굴

얼마나 오래 단단해지기를 기다려서

내게 내렸을까, 당신은

- 김계수 님

댓글 3개

강주화 2025. 01. 23. 오전 07:39

첫눈이 오면 그리움도 따라 오나봅니다 ~~^-^

조찬규 2025. 01. 25. 오후 07:43

저는 국어 선생님이 될 줄 알았는데 어쩌다 보니 감정없이 바쁘게만 살아 왔는데 문득 오늘 첫눈 시를 읽어보고 과거로 추억어린 그리운 시간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종수 2025. 01. 30. 오후 06:47

몇일전 눈 내리는 새벽 공지천 길을 걸으며 지나온 세월을 그려봤고 앞으로 갈 길을 생각해 봤습니다. 철학자처럼 말이죠. 마음은 상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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