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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술래

사색의향기 2025. 03. 26. 오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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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과 춘분 사이

들녘은 숨 가쁜 달음박질로

봄을 경쟁한다.

풋보리 키를 재는 살핌이 흡족한

농부의 웃음이 삶의 지혜를 일러준다.

영등바람에 대나뭇잎 갈라지는 

앙칼진 꽃샘추위가

동쪽 하늘 푸른 구름을 밀어낸다.

새벽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춘분 절기

계절의 미련은 손끝에서 머뭇거리고,

봄을 점치는 바람의 술래가

푸른 싹 일어서는 차진 흙을 훔치려는 듯 

사방으로 눈치를 본다.

- 박종영 님

댓글 6개

강주화 2025. 03. 27. 오전 08:15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기다렸는데 어쩌나... 강풍에 화마는 더욱 성을 내고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비를 기다립니다.

이동수 2025. 03. 27. 오후 10:07

활짝핀 벚꽃이 만개했어요.......

임승모 2025. 03. 27. 오후 10:09

봄바람이 분다. 마음이 울렁인다.

이용호 2025. 03. 28. 오후 12:59

글이 너무 예쁘네요. 잘 읽고 갑니다.

박종영 2025. 03. 28. 오후 03:25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한 사람의 잘못으로 불타고 있습니다 참으로 미운 사람들입니다.

이종수 2025. 03. 29. 오후 11:08

봄.... 새싹... 모두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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