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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인의 편지
present 2004. 10. 27. 오전 12:00
8484
present 2004. 10. 27.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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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냈어?
왜 아무말 안해? 삐졌구나..
그래 그동안 당신생각 못했어..아니 하지 않았어..
나 요즘 많이 지쳐가..
당신 알고있어? 우리 헤어진지 근 10년이 흘러가..
하늘나라 좋아? 여기보다 재미있어?
또 말하지 않네..그래 당신마음 아프게 하는 말 하지 않을께..
아니 할거야. 많이많이 할거야.
나 많이 변했지? 여전히 나 고와? 옛날 그대로 아직 나 당신 천사맞어?
나 이제 더이상 사랑스런 천사가아니야..
이제는 이 커다란 지구란 돌덩이 위에서 싸워가는 전사가 되었어..
나 많이 거칠어졌어..이젠 잘 울지않아..
당신이 내가가진 모든눈믈을 다 뺏아간나봐..
그래 이젠 너 보고싶지않아..그리움이 내 가슴속에서 다 녹아버렸어..
보고싶다란 그 아픔이 나를 혼미하게 만들때마다
너가 없다는 이 현실이 다 조크 같았어. 받아들일수가 없더라..
왜 너가 없는지..왜 당신을 볼수가 없는지 ..
이건 다 내가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는 운명이고 분명 뭔가
큰 오해가 ..아니
한바탕의 악몽인즐알았어..단지 무서은 악몽..깨고나면
사라질 그런 무서운 악몽..
하지만 그 무서운 시간이 흐르고 또 계절이
바뀌고..많은해가 그렇게 또 흐르고..
지금은 무서움도 그리움도 눈물도 단단해졌어..
내 가슴 깊숙히..
당신 나 한테 많이 미안하지?..
뭐? 왜 아직도 이렇게 바보처럼 미련스럽게 사냐고?
그래..
나 바보래서 앞으로 나란히밖에 못하쟎아...그래도
착각하지마.
날 이렇게 많이 울게만들고 감당할수없는 아픔을 주고간
당신.. 이젠 더이상 내가 매달리지않아.
나 우리 딸아이 예쁘게 착하게 잘 키웠어.
보고싶지..항상그랬듯이 잘 커라고 기도나해줘..
그건면 돼..미안하니?..당신.. 우니?..
나 많이 변했어..혼자서 투사처럼 많은 일들을 해냈어..
당신을 보냈던 한국을 떠난지도 5년이 되아가네...
나 추위 많이 타쟎아. 그런데 여기 겨울 너무길고
추워. 눈도 많이 와...
지겨운 이곳의 겨울도 애랑 나랑 둘이서 잘 지내고있어.
나 대견하지?..
내눈이 왜 빨갛냐구? 울고있냐구? 아니야 그냥 많이
피곤해서 눈이 아파..
내일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 오늘따라 기분이 좀그래..
솔직히 많이 외로워..미운당신얼굴도 조금 생각나고..
조금이야..미안해 사실은 조금많이..
후후..놀리는냐구?
당신이랑 지금 와인 같이 마셨으면 좋겠다..예전처럼
그렇게..사랑한다란 말을
다시 듣고싶어..
......
<어느 여인이 천국으로 간 남편에게 쓴 편지.
토씨 하나도 고치지 않았습니다.>
댓글 1개
조성진
2004. 10. 30. 오전 12:00
사랑하는 당신께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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