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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친구 준민이..-

김경건 2004. 11. 06.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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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친구 준민이..-
스무살 즈음 되었을 때,
사촌 형님께서 목회를 하시는 곳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사촌형수님께서 돌보아주시는,
자폐아 준민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나이는 저랑 같았지만,
행동은 6살 박이 아이였습니다.
가끔씩 티라노 사우르스인형을 가지고 놀거나,
침대 위에서 뛰어 놀거나, 하곤 합니다.
한때 그녀석에게 너무도 진한 연민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이러하였습니다.
한때 너무 좋은 환경이었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린시절에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았고,
그후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만이 가진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어린 아이에게 충격을 주면 그아이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그 세계속에서 자신만의 행복만을 추구하며
살아간다합니다.
내 친구 준민이는 그렇게 부유했지만,
어느 한 순간 불어 닥친 불행이라는 순간 때문에,
자신을 작은 공간에 가두어두고 살아 갔던 것입니다.
내친구 준민이는 가끔씩 제가 놀러갈 때마다,
제손을 꼭 잡곤 동네 어귀를 같이 돌아다니며,
자신만이 알고 있는 세계를 설명해주곤 했습니다.
그 세계는 너무도 행복한 세계였지만,
내친구 준민이가 외면 했던
세계는 너무도 무자비한 살생과 인생의 허무함만이 난무하던 곳이었습니다.
준민이는 그러한 곳을 벋어나 살고 싶었던 것 입니다.
내 친구 준민이는 제 손을 꼭 잡고서 땀이나서 미끄러울 때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자폐아 준민이 자신이 잡았던 유일한 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석이 제 손을 잡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하였습니다.
준민이는 그제 것 친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친구라 생각했던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준민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신앙의 끈을 연결하고 살아가지만,
때때로 다가오는 어려움 때문에,
또는 앞날이 불확실 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어린 시절의 준민이 처럼 잡은 손을 놓곤 하지요.
아마 베드로가 어둠속의 바다속에서 두려움을 가지고,
예수의 손을 잡았을 지라도 그 두려움 때문에,
다시 손을 놓치고 그깊은 어둠속의 바닷속으로 빨려들어 갔을 지 모를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지금 어떠한 손을 잡고 계신가요?
또한 그 잡은 손이 지금 상황에서 나를 구해줄 것이라 확신을 하시는지요...
당신께서 어려움이 있다면, 또한 가는 길을 모를 지라도,
지금 내 앞에 놓여있는 상황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또한 그곳을 통과 해야만이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나폴레옹의 이야기처럼,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가라 하였습니다.
또한 어둠이 생겼다면, 빛이 보이는 곳으로 가라 하였습니다.
내 친구 준민이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 정지된 시간속의 삶이었지만,
언제나 행복을 아는 아이였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자신만의 세계에서는 분명 행복한 나라의 왕자였으니까요..
내 친구 준민이는 친구라 생각하는 사람인 저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잡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모든 세계를 보여 주려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준민이 자신이 선택한 자신의 친구가...
바로 저 였기 때문입니다..
꿈꾸는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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