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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추억

김현지 2005. 02. 16.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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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추억

봄이 오면
어딘가로 부유하는 내 유년을 찾아
보리밭 이랑을 걸어 맨발로 떠난다

연한 속대 하나 뽑아 올려
입술 끝으로 눌러 불면
들판이 흔들리던
보리피리 소리

풀물이 번지듯
온 골짝을 숨어 울던 뻐꾸기 울음소리
송아지 목쉰 울음도
등성을 넘은 한나절
두견화 연한 잎새 따 먹고
꽃물처럼 웃던 아이들 웃음은
어디쯤서 만날까

찔레순 탐스럽게 꺾어
그 향내에 눈 감으면
내 유년은 거기 나를  따라 와
길섶에 핀 풀꽃들과 놀고 있었다.


 



 

댓글 2개

운영자 2005. 02. 16. 오전 12:00

아득한 유년의 지나간 날들을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주어리 2005. 02. 16. 오전 12:00

김현지님 좋은 글로 계속 만나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김현지님의 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이 좋습니다. 감사하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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