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경칩이라고 해서
박종영 2005. 03. 10. 오전 12:00
8344
박종영 2005. 03. 10. 오전 12:00
8344
경칩이라고 해서
오붓한 나무궁전을 빠져나온
청 매화 한 송이며
겨우네 깍지낀 억새
마른 속 대가 가만히 촉 내밀어
햇살 훔쳐가는 시간에,
봄 동백,
통꽃으로 떨어지는 소리
청상의 몸부림으로
들리기 위해서도,
꼭, 경칩 날이라고
삼월에 내리는 눈을 나무랄 것 없다
시키지도 않은 일,
봄이 더디 온다고
꽃 바람 한 줌 물고 시집가는
산새 한 마리.
댓글 1개
운영자
2005. 03. 10. 오전 12:00
봄을 기다리는 마음... 생명을 기다리는 마음이 듭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