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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유월
김현지 2005. 06. 13. 오전 12:00
7777
김현지 2005. 06. 13. 오전 12:00
7777
다시 유월
김 현 지
참새 몇 마리 노닐다 간 빈 마당에
감꽃이 떨어진다
톡,
톡,
톡,....
그 해 여름
앞마당의 방공호를 빠져 나간 젊음들이
무우청같이 뚝뚝 잘려 나간
목숨의 위패로 돌아 와
떼로 떠 매져 나가던 줄 초상
감꽃이 피고
감꽃이 지고....
------
상여소리 아득히 동구를 헤매던
그 여름 빈 마당가에
하이얗게 쌓여가던 감꽃 무덤
그 어떤 추상도 역사도
저 비린 감꽃내음을 다 덮고 지우지 못해
해마다 한마당 가득 감꽃 떨어져
하이얀 꽃 무덤 만들고 있다.
김 현 지
참새 몇 마리 노닐다 간 빈 마당에
감꽃이 떨어진다
톡,
톡,
톡,....
그 해 여름
앞마당의 방공호를 빠져 나간 젊음들이
무우청같이 뚝뚝 잘려 나간
목숨의 위패로 돌아 와
떼로 떠 매져 나가던 줄 초상
감꽃이 피고
감꽃이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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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소리 아득히 동구를 헤매던
그 여름 빈 마당가에
하이얗게 쌓여가던 감꽃 무덤
그 어떤 추상도 역사도
저 비린 감꽃내음을 다 덮고 지우지 못해
해마다 한마당 가득 감꽃 떨어져
하이얀 꽃 무덤 만들고 있다.
댓글 2개
파영
2005. 06. 13. 오전 12:00
김현지 작가님!! 건강하시지요?? 잠시 안오시기에 걱정했습니다. 좋은시 감사하게 읽고갑니다.^^
꿈꾸는어린왕자
2005. 06. 15. 오전 12:00
아.. 정말이지.. 전쟁과 정권을 유지시키기 위한 살인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유월... 이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거신 분들 정말 이렇게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 마음 깊이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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