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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김종숙 2005. 09. 18. 오전 12:00
6772

술병속으로 쓰러지는
해 그림자 잡으며
휘청거리는
그
채워지지 않는 허망함으로
날개를 접고
포기하고픈
영혼이 흐느껴 운다
등 떠밀리듯 밀려 온 시간속에서
현상되지 않은 꿈만 안은 채
흐린 날처럼
내 맘에 들어온다
술 내음 가득한 바람이 스친다
쳐진 어깨 위에
희망을 얻어 놓고
그의
따스한 손을 잡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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