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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마주보던 감꽃이었다.
장독대 지나
바자울 안팎에
한갓
마주보던 감꽃.
꽃이 있던 자리에
상처로 움터
다만
향기뿐인 연인.
그대 스러지고
감꽃 떨어진 후에
이젠
피지 못한 사랑.
갈바람 올 때
솟을 대문 너머로
웃음뿐인 옛일.
20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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