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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나래

임문석 2006. 01. 20.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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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나래/임문석


꿈결에 베갯머리 허전함을

채우려 만지려 했나 봅니다.


자꾸 무언가를 찾듯

더듬고 더듬었나 봅니다.


항상 옆자리 지키던 당신

있을 거란 잠재의식이

흐뭇한 미소까지 띠며
꿈꾸면서도 은연중에

허공을 헤맨 것 같습니다.


쉬임없이 꿈틀대든 손가락에

묻어나는 것은 허무만 적셔와

결국 잠은 깨이고
꿈속에 포옹한 아내는

흔적마저 사라져 갑니다.


의식은 돌아오고

캄캄한 정적을 깨운 건

절로나는 한숨 때문입니다.
산산이 깨져 버린 꿈이 아쉬워

검은 밤 미련의 나래로 새웁니다.
200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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