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태초의 언어
최재호 2006. 03. 11. 오전 06:24
5875
최재호 2006. 03. 11. 오전 06:24
5875
태초의 언어
그들은 진지했다. 언어가 없던 시절
그들은 울었다.
그 울음을 듣기 위해
서로 울었다.
그게 무슨 상처인지도 모르면서
무슨 말 못할 사연인지도
모르면서
괴로워했다. 한 마디,
한 마디, 흔들리는 고요함
속에서
단 한 번 서투를 수 없는
비웃을 수도 없는
불안이 있었다.
ps> 진지함이 필요한 이 시대에 <진지함>이란 단순히
표정을 뜻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심정을 뜻한다.
키에르 케고르이 <불안의 개념>에서 \"죄로 인해 불안이
왔으며 불안으로 인해 우리는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불안에 대해 설명한다.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