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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검은고양이루팡 2006. 04. 20.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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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루팡 2006. 04. 20.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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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서랍을 여니
오래된 편지 하나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줬을
편지하나가 있었습니다.
거기엔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래되어 퇴색되버린 시간이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또 눈물이 있었습니다.
오래되어 이제는 말라버린 눈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편지를 서랍속에 넣어둡니다.
나의 시간과 눈물을 뒤로하고
앞으로의 편지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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