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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맺힌 폭우
유태복 2006. 07. 05. 오후 05:36
4950
유태복 2006. 07. 05. 오후 05:36
4950
한 맺힌 폭우
글/ 백록 유태복
자자작 자자작
닭똥 닮은 굵은 빗방울
하늘의 호통소리와 함께
것 잡을 수 없이 세상을 덮어간다
우르릉 쾅쾅 번쩍 번쩍
누구 잘못에 의해
하늘이 노(怒) 했는가?
내 가슴 조이며
하늘에 맡기고
갈 길을 가는데
우르릉 쾅쾅 번쩍 번쩍
하늘나라에 무슨 전쟁이라도 터졌나
대지를 향해 퍼 붓는 폭우 탄
공부하려는 우의 구멍이라도 내고 싶나
아스팔트 폭파하듯
빗방울이 한 맺힌 핏방울 되어
사방팔방 눈 귀 아프게 두들겨 팬다
우르릉 쾅쾅 번쩍 번쩍
나무도 놀라 흐느적거리고
大小바위도 놀라 숨죽인 순간
세상 복잡한 나 놔두고
어느 가난한 젊은 잠녀
벼락으로 감싸고
저 세상 데려갔다네.
2006.06.30 14:00 폭우를 맞으며......,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대학교 아카데미 강연 참석차 가는데 장대 같은 폭우가 쏟아졌는데 그 순간 시골 해녀 한분이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접하고 씀.)
*“제주투데이 2006. 6.30.자 속보” : 이날 오후 2시48분께 북제주군 애월읍 세칭 구렁머리 해안에서 해산물을 채취 중 이던 고인화씨(53)가 숨지고 이경자(70).현인선(74) 할머니가 크게 다쳤다.
글/ 백록 유태복
자자작 자자작
닭똥 닮은 굵은 빗방울
하늘의 호통소리와 함께
것 잡을 수 없이 세상을 덮어간다
우르릉 쾅쾅 번쩍 번쩍
누구 잘못에 의해
하늘이 노(怒) 했는가?
내 가슴 조이며
하늘에 맡기고
갈 길을 가는데
우르릉 쾅쾅 번쩍 번쩍
하늘나라에 무슨 전쟁이라도 터졌나
대지를 향해 퍼 붓는 폭우 탄
공부하려는 우의 구멍이라도 내고 싶나
아스팔트 폭파하듯
빗방울이 한 맺힌 핏방울 되어
사방팔방 눈 귀 아프게 두들겨 팬다
우르릉 쾅쾅 번쩍 번쩍
나무도 놀라 흐느적거리고
大小바위도 놀라 숨죽인 순간
세상 복잡한 나 놔두고
어느 가난한 젊은 잠녀
벼락으로 감싸고
저 세상 데려갔다네.
2006.06.30 14:00 폭우를 맞으며......,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대학교 아카데미 강연 참석차 가는데 장대 같은 폭우가 쏟아졌는데 그 순간 시골 해녀 한분이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접하고 씀.)
*“제주투데이 2006. 6.30.자 속보” : 이날 오후 2시48분께 북제주군 애월읍 세칭 구렁머리 해안에서 해산물을 채취 중 이던 고인화씨(53)가 숨지고 이경자(70).현인선(74) 할머니가 크게 다쳤다.
댓글 2개
김동원
2006. 07. 09. 오후 02:43
아, 제주도에 계시는군요. 처음에 '잠녀'라는 글이 나오길래 무언가 했습니다. 그런 날도 잠수를 하셨던가봅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유태복
2006. 07. 10. 오전 11:19
제주의 여성들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천둥이 쳐도 일욕심에 밭일과 바다일에 게으름 없이 부지런 하답니다. 요즘 현대 여성들은 좀 덜 하겠지요. 저 어머니도 제가 어릴때 조,콩, 보리밭 검질(김)메러 갔는데 비 천둥이 치는 데도 집에 가자고 하면 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야 비가 염통에 들어 감시냐! 혼저(어서) 해 지기전이 (날어둡기전에)검질이나 메라 !\" 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김동원님 댓글에 감사하구요, 저는 제주시토박입니다.(홈페지 프로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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