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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또 돌고
松花 강 봉환 2006. 08. 18. 오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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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花 강 봉환 2006. 08. 18. 오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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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또 돌고
松花 강 봉환
내게 있어 시작과 끝은 상관이 없는 듯하다
과연 내게 맞는 옷이 어떤 것이고
또한 어떤 색깔의 옷이 어울리는지는
욕심을 부리면 한도 끝도 없다는 걸 알면서
형형색색의 빛깔에 빠져 다 가져본다
변덕 속의 무지개를 걸치며
나만의 도취감에 빠져 정신을 잃듯
옛 이야기의 주인공,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잠시 허상에 최면이라도 걸린 듯이
또 길을 나서본다
꿈이라면 차라리 깨어나지나 않으면
정녕 눈마저도 뜨지 말았으면
더더욱 좋으련만
현실에 나는 무얼 걸치고 있는 걸까
어느 길로 발을 옮겨 내안의 거울을 보고는 있는 건지
허나 그것도 거부할 수 없는 내게 주어진 몫이라면
때로는 내 것이라 할 지언 정 거부하고 싶고
소원을 빌듯 내 것이 아닌 냥 외면이라도
매일 허상의 바퀴를 돌고 또 돌고 있음에
댓글 1개
lys
2006. 08. 19. 오전 07:08
현실에 있어서 나 자신의 존재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그야말로 삼라만상에 있어선 먼지와 같은 존재이면서 그래도 존재한다는 그 위대한 말씀 앞에 그저 우린 오늘도 돌고 있음을 진리로 느끼게 하는 한편의 시입니다 잠을자고 있으면서도 모든 걸 알 수있을 것 같은 내면의 세계를 그린 고마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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