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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레
한철수 2006. 09. 27. 오후 05:44
5899
한철수 2006. 09. 27. 오후 05:44
5899
수구레/한철수
수구레는
재래시장 뒷골목이다
황소의 가죽 속에 숨은
허연 기름덩어리
질기게도 살아 온
시장 아주머니의
입담이다.
밤새도록 울거 낸 국물에
매운 인생사 담북
정으로 부은 조미료 감미료
연탄 화덕 위에 얹혀진
찌그러진 냄비위에
눈물 콧물 빠트리며 질근질근 씹는
인간의 고독이다
소처럼 살아 온
인생의 매듭이
기름덩어리되어 고민덩어리되어
공허한 술시
수구레 끓는 재래시장에
시장기를 먼저 보낸다.
수구레는
재래시장 뒷골목이다
황소의 가죽 속에 숨은
허연 기름덩어리
질기게도 살아 온
시장 아주머니의
입담이다.
밤새도록 울거 낸 국물에
매운 인생사 담북
정으로 부은 조미료 감미료
연탄 화덕 위에 얹혀진
찌그러진 냄비위에
눈물 콧물 빠트리며 질근질근 씹는
인간의 고독이다
소처럼 살아 온
인생의 매듭이
기름덩어리되어 고민덩어리되어
공허한 술시
수구레 끓는 재래시장에
시장기를 먼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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