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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에서
강지산 2006. 10. 09. 오전 04:08
5384
강지산 2006. 10. 09. 오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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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에서
詩:강 지산
소리를 움켜진 빗방울은
반짝이는 네온사인의 불빛 따라
아물지 않은 정념의 함성 속으로 스며들어
거추장스런 허물들을
사람의 발길 위에 한 겹씩 벗어던지고 있다.
어둠이 내리자
마시다 남긴 술잔 속에는
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그림자 하나가
나의 동공을 향하여 침을 내 뱉고
어둠으로 살아졌다.
찢겨진 천막 사이로
툭하고 빗방울이 떨어지자
시간은 아픔에 못 이겨
허공으로 빨려 들어가 술에 취하고 말았다.
禪으로 가는 길 2005년창간호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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