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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그 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바람, 그 외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바람,
나는 어느 창가에서
그 여인의 즐거운 가슴을 보았다
살며시 건들고 지나가는 봄바람 덕분에,
소문을 낼까 말까?
숨소리,
골목을 지나다 거친 숨소리 들었다
나도 따라 거친 숨을 몰아 쉰다
그건 불륜의 달콤한 전이였다
서로 대신할 수 없는
사랑을 향하여 무작정 달린다
사랑하는 사람,
혼자 두고 가자니 불안하다
같이 가자니 내가 한눈을 팔지 못한다
눈을 맡기고 갈까?
그래도 내가 불안하다
마음 안에 달콤한 간음을 원하면서
시작되는 오월,
청보리가 물결처럼 피었다
복돌이와 순단이가 즐거운 표정이다
꿀꺽 침 넘어 가는 소리,
달빛 고운 날은 보리밭을 가지 않는단다
풋고추 익을 날이 두렵기 때문에
갈대숲의 속삭임,
어느 날 갈대가 운다
이유를 물었더니, 물새 부부가 마른 가슴에
불을 피워놓고 갔다고
그래서 불타는 가슴을 기러기에 팔았다고
볼멘 사랑소리,
우리는 항상 몰래 하는 사랑과
은밀한 행위와 소문을 듣고 즐거워한다
그것이 있으므로 숫처녀 젖가슴이
봉곳하게 솟아오르고,
세월이 군침 흘리며 감싸주고
마누라의 마음도 몰래 들여다보면
어느 때는 방종한 나를 반성하지 못하게 한다
그냥 남은 세월을 팔아버릴까,
말까?
글/박종영
댓글 1개
사랑의 그 애릿함과 달콤 쌉쌀함을 느낄수 있는 시입니다. 특히 갈데 없이 흔들리는 마음을 이리 인상깊게 표현하시다니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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