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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羽化]를 꿈꾸며
우화[羽化]를 꿈꾸며
松花 강 봉환
실타래를 꼬아
풀어 헤치기라도 하듯
그렇게 매달려 있고
살아도 죽어있는 듯
미동[微動]도 없으며
삶이 힘들어 그저
잠시 쉬고 있을 뿐
내 한 몸 쉬일 곳,
비록 삭풍[朔風]이 불어도
따스한 햇살 비치여
견뎌낼 수 만 있다면
내일을 향한 탈리[脫離]에
우화[羽化]를 꿈꾸지
겹겹이 쌓인 틈새를
비집고 헤친 담금질에
나 스스로를 구워
다가올 비상[飛上]을 위해
오늘도 몸부림을 친다네.
우화[羽化]: 번데기가 날개 있는 성충으로 변하는 일
삭풍[朔風]: 겨울에 북쪽에서 불어대는 매서운 찬바람
탈리[脫離]: 번뇌를 떨쳐 버리고 참된 깨달음에로 나아감
댓글 6개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지금은 비록 죽은 듯 미동도 않고 숨죽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날개 달린 멋진 나비가 되어 세상을 날아다니고 꽃들에게 희망을 주겠지요. 시인님도 저도 지금은 담금질 중입니다. 아름다운 날개를 기대하며...
언젠가는 탈피를 하고 다시 태어나리란 희망으로 견디는 인고의 시간이지만 아름답고 성스러운 모습입니다. 저도 가끔 고향에서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스스로를 많이 부끄러워 하곤 합니다.
그 순간도 그순간도 즐거움도 괴로움도 다 즐기며 살아야지 오는 바람 거칠고 차갑고 세차도 줄 타며 즐겨야지 다듬어지고 깍이고 새로운 흠집이 또다른 나의 인생 창작물이 될것이니깐 난 이렇게 한세상 또 살다 가노라
참으로 존경스러운 글귀와 마음입니다. '새롭게 하소서' 너무 짧게 이야기하면 이렇게 되는 것이겠지요? 배움... 참 많은 배움을 느끼고 갑니다. ^^
우화 삭풍 담금질 그리고 비상................
먼저 정성어린 댓글을 올려 주심을 감사드리며 우리 인간도 미물과 같이 똑같은 삶의과정을 받는 것이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희망을 넌즈시 미물의 우화[羽化]를 통하여 건네봅니다 삶은 살아볼 가치가 있기에 스스로 탈리[脫離]를 하는 것 아닐까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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