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장인

손일갑 2007. 05. 19. 오후 12:14
3859

                           匠 人
    가마니,미투리,멍석,바구니,삼태기,채반
    짚둥우리, 씨오랭이,용문석,도룡이
   
  
    길게 풀어서 불에 태운다,불꽃이 일어난다,활화산이 되었다
    징소리가 일어나면서 잿가루는 짚풀꽃이되어 썩은 알멩이를 버렸다네.
    
  
   누에,목화,삼베,묘시,베틀,북,돌개질,물레
   바늘,비녀,대마,태모시,수의,눌림대
   
  
   물레에 시드렁 시드렁 흰둥산이 탄다
   손이 꿈뜨 눈물이 또오똑 타고 있다
   닳고 달아버린 아리랑 고개에서 아침햇살이
 
   다르르르 다르르르 엮어진다.
   
   초롱이,등잔대,발,베개,부채,지팡이,도시락
   조리ㅣ,바구니,키,삿갓,참빗,반짇고리
  
   달빛에 머리감는 대나무의 사연들이 질화로에
   달구어져 구석구석 뒹굴고 있단네.
   
    
  

댓글 2개

포아풀 2007. 05. 19. 오후 10:02

어느 한 방면의 장인이 된다는 것.. 혼을 바쳐서 온 정신을 바쳐서 되는 것이지요. 저도 그 장인 정신으로 글을 쓰고 싶은데 그 발뒤꿈치도 따라가지 못하는군요. 손일갑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오셨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손일갑 2007. 05. 20. 오후 01:13

예,오랜만에 찾아 봅니다 포아풀님 반갑습니다 저도 장인 정신으로 살고 싶는데...... 의지가 약한가 봅니다 그럼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