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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박종영 2007. 08. 07. 오후 09:37
4109
박종영 2007. 08. 07. 오후 09:37
4109
소원
- 박종영
초가을 개오동 나무
이파리 툭툭 털어내고
바람은 소소하게 황토색 창호지문을
흔들어 깨우고
잠 못 이뤄 뒤척이는 긴 밤
그믐 달빛보다 더 가볍게
흔들리는 박 꽃 한 송이
묵주 같은 어둠을 여는
한 그릇 정화수(井華水) 맑은 물 위에
어머니 깨꽃 같은 젊은 날이
환하게 불을 켠다
댓글 1개
꿈꾸는어린왕자
2007. 08. 08. 오전 12:45
이 또한 그리움 이겠지요? ^^ 참 예쁜 글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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