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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1부 회상 새로운 세계
한민 2007. 08. 29. 오후 03:26
3636
한민 2007. 08. 29. 오후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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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채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아무리 머리를 쥐어뜯어 봐도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다행히 형인 민철의 도움으로 하나 둘 씩 어려움들을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다.
강이장은 민철을 무척 대견하게 여겼지만 자기를 빼닮은 민채에게 정을 더 느꼈다. 민채의 어머니는 민채가 여자였으면 정말 좋았겠다고 말하곤 했다. 민철이 너무 삭막해서 ‘성격이 꼭 지 애비 닮아서.’싫다고 했다. 민채는 열심히 해서 아무리 좋은 결과가 나와도 항상 민철과 비교되곤 했기 때문에 그게 싫어서 일찌감치 진로를 이과로 정하고 토목을 전공하기로 했었다. 그는 가끔 자유롭게 결정하고 어디론가 떠난 현중이 부럽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 이제는 상황이 달랐다. 그는 진작 준비하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민채는 민철과 함께 책상 앞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민철은 사법고시 1차를 패스해서 2차를 준비 중이었고 민채는 수능시험을 준비 중이라 집안은 절간처럼 조용했다. 강이장은 내심 놀라면서도 얼마나 오래갈까 하는 기색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친구하나 도망간 것 같아서 섭섭하다고 했다.
민채에게 조금 씩 진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의 친한 친구들도 덩달아 열심히 했다. 민채는 3학년이 되자 떨어졌던 성적을 만회하기 시작하면서 간신히 특별반에 들어갔다. 새벽을 좋아하는 민채는 검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이 새벽부터 운동을 하니 다들 미친놈이라고 했지만 민채는 이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모든 운동은 하체가 중요해서 비록 무릎은 정상이 아니었지만 기초체력이 우수했던 민채는 비교적 정적인 검도가 격렬한 축구에 비해 하반신에 충격이 덜한 운동이어서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는 주일이면 어김없이 지현을 만나기 위해 예배에 참석하였다. 예정대로 이화여대에 진학한 그녀는 더욱더 세련되고 단아한 모습으로 찬송을 인도했고 진우는 드럼을 쳤다. 그녀의 목소리는 천상의 소리 같았다. 예배 후에 만나는 그녀는 늘 같은 미소를 띠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민채를 격려했다.
진우는 연세대 음대를 지원했고 민채는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지원했다. 그녀는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민채와 진우의 손을 잡고 항상 기도하고 헤어졌다.
“살아계신 주님, 형제들의 노고대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영원히 주께서 함께 하시옵소서.”
한편 패러다임 호텔, 지하 9층의 특수 훈련실.
현중은 땀으로 흥건한 런닝을 벗어 던졌다.
“코치님, 다음 상대가 누구라구요? 국내 3위라면서요.”
“내일 비디오 분석 시간에 봐, 이름이 뭔지는 중요하지 않잖아. 스콜피온.”
“오늘은 저를 잡아먹으실 것만 같았어요.”
“엄살은, 처음 훈련 받을 때의 반도 안되는 걸.”
“그때야, 그렇게 훈련 받아야 하는 걸로 알았죠. 지금 마음 같았으면 ...”
“지금 마음 같았으면 뭘 어떻게 하겠다고?”
갑자기 코치의 눈 꼬리가 올라가며 목소리가 커졌다.
“말이 그렇다는 거죠, 괜히 예민하셔가지고. 샤워나 하러 갑시다.”
“이젠 제법 기어오르려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감히. 납시지요. 도치님.”
도치는 현중의 코치를 담당하는 자의 닉네임이었다.
정삼식에게 신체포기각서를 썼던 현중은 개인 트레이너인 도치를 소개 받았다. 도치는 기술 전담 트레이너였다. 도치는 격투기에 관한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로 강한 카리스마를 겸비하여 현중을 조련하였다. 현중은 실제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중이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현중의 경기를 볼 수 없었다. 현중은 스콜피온이라는 가명으로 지하에서 목숨을 담보로 벌이는 죽음의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무제한 룰, 무제한 시간, 무제한 중량의 ‘3무 격투기’로서 인간 내면의 야수적 본능으로 지쳐 쓰러질 때까지 경기를 계속하는 살인격투기이다. 무수한 타격의 교환으로 선수생명이 지극히 짧기 때문에‘지옥의 링’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했는데 명동의‘패러다임 호텔’지하10층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열렸다.
호텔업계의 새로운 유망주로 급부상하는 중인‘패러다임 호텔’은 겉으로 드러난 단면일 뿐이었다. '지옥의 링'은 최근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는 젊은이들과 여성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블랙홀처럼 관중들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이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죽음에 이르더라도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각서를 쓰기 때문에 웬만한 파이터들은 엄두를 낼 수 없었다. 하지만 지더라도 많은 파이트머니로 인하여 은퇴한 권투선수, 태권도, 가라데, 격투기 선수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피비린내 나는 사각의 정글에서 현중은 스콜피온이라는 이름으로 지옥의 링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하고 있었다.
강이장은 민철을 무척 대견하게 여겼지만 자기를 빼닮은 민채에게 정을 더 느꼈다. 민채의 어머니는 민채가 여자였으면 정말 좋았겠다고 말하곤 했다. 민철이 너무 삭막해서 ‘성격이 꼭 지 애비 닮아서.’싫다고 했다. 민채는 열심히 해서 아무리 좋은 결과가 나와도 항상 민철과 비교되곤 했기 때문에 그게 싫어서 일찌감치 진로를 이과로 정하고 토목을 전공하기로 했었다. 그는 가끔 자유롭게 결정하고 어디론가 떠난 현중이 부럽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 이제는 상황이 달랐다. 그는 진작 준비하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민채는 민철과 함께 책상 앞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민철은 사법고시 1차를 패스해서 2차를 준비 중이었고 민채는 수능시험을 준비 중이라 집안은 절간처럼 조용했다. 강이장은 내심 놀라면서도 얼마나 오래갈까 하는 기색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친구하나 도망간 것 같아서 섭섭하다고 했다.
민채에게 조금 씩 진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의 친한 친구들도 덩달아 열심히 했다. 민채는 3학년이 되자 떨어졌던 성적을 만회하기 시작하면서 간신히 특별반에 들어갔다. 새벽을 좋아하는 민채는 검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이 새벽부터 운동을 하니 다들 미친놈이라고 했지만 민채는 이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모든 운동은 하체가 중요해서 비록 무릎은 정상이 아니었지만 기초체력이 우수했던 민채는 비교적 정적인 검도가 격렬한 축구에 비해 하반신에 충격이 덜한 운동이어서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는 주일이면 어김없이 지현을 만나기 위해 예배에 참석하였다. 예정대로 이화여대에 진학한 그녀는 더욱더 세련되고 단아한 모습으로 찬송을 인도했고 진우는 드럼을 쳤다. 그녀의 목소리는 천상의 소리 같았다. 예배 후에 만나는 그녀는 늘 같은 미소를 띠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민채를 격려했다.
진우는 연세대 음대를 지원했고 민채는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지원했다. 그녀는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민채와 진우의 손을 잡고 항상 기도하고 헤어졌다.
“살아계신 주님, 형제들의 노고대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영원히 주께서 함께 하시옵소서.”
한편 패러다임 호텔, 지하 9층의 특수 훈련실.
현중은 땀으로 흥건한 런닝을 벗어 던졌다.
“코치님, 다음 상대가 누구라구요? 국내 3위라면서요.”
“내일 비디오 분석 시간에 봐, 이름이 뭔지는 중요하지 않잖아. 스콜피온.”
“오늘은 저를 잡아먹으실 것만 같았어요.”
“엄살은, 처음 훈련 받을 때의 반도 안되는 걸.”
“그때야, 그렇게 훈련 받아야 하는 걸로 알았죠. 지금 마음 같았으면 ...”
“지금 마음 같았으면 뭘 어떻게 하겠다고?”
갑자기 코치의 눈 꼬리가 올라가며 목소리가 커졌다.
“말이 그렇다는 거죠, 괜히 예민하셔가지고. 샤워나 하러 갑시다.”
“이젠 제법 기어오르려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감히. 납시지요. 도치님.”
도치는 현중의 코치를 담당하는 자의 닉네임이었다.
정삼식에게 신체포기각서를 썼던 현중은 개인 트레이너인 도치를 소개 받았다. 도치는 기술 전담 트레이너였다. 도치는 격투기에 관한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로 강한 카리스마를 겸비하여 현중을 조련하였다. 현중은 실제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중이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현중의 경기를 볼 수 없었다. 현중은 스콜피온이라는 가명으로 지하에서 목숨을 담보로 벌이는 죽음의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무제한 룰, 무제한 시간, 무제한 중량의 ‘3무 격투기’로서 인간 내면의 야수적 본능으로 지쳐 쓰러질 때까지 경기를 계속하는 살인격투기이다. 무수한 타격의 교환으로 선수생명이 지극히 짧기 때문에‘지옥의 링’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했는데 명동의‘패러다임 호텔’지하10층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열렸다.
호텔업계의 새로운 유망주로 급부상하는 중인‘패러다임 호텔’은 겉으로 드러난 단면일 뿐이었다. '지옥의 링'은 최근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는 젊은이들과 여성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블랙홀처럼 관중들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이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죽음에 이르더라도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각서를 쓰기 때문에 웬만한 파이터들은 엄두를 낼 수 없었다. 하지만 지더라도 많은 파이트머니로 인하여 은퇴한 권투선수, 태권도, 가라데, 격투기 선수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피비린내 나는 사각의 정글에서 현중은 스콜피온이라는 이름으로 지옥의 링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하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댓글 1개
한민
2007. 08. 29. 오후 03:56
명동에 패러다임이란 호텔은 없습니다. 물론 지옥의 링이란 지하게임장도 없지요. 순전히 창작의 부산물일 뿐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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