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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산이 말을한다

손일갑 2007. 10. 10.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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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파리가 뒤집어 질때
         토해 내는것은 
 
         바람이 아니다.
    
         누더기 망토를 걸치고
         바람에 떨어지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白雪를 쓰고 벗을때
         돌돌 흐르는 것은
         물이 아니다.
         
         곱사가 짐어진 바위에
         푸른새싹이 돋아난 것은
         이끼가 아니다.
        
         가슴에 피어나는 연기는
         입을 가리는
         안개가 아니다.
        산이 말할때
        산아래 세상은 울고
        산이 고요할때
        산아래 세상은 뜨겁다.
               

댓글 3개

포아풀 2007. 10. 11. 오전 09:09

말 수 적은 산이 말을 한다는 것은 아마도 그동안 참아왔던 가슴엣 말을 토해내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말 많은 세상이, 인간이 저 말없는 산을 닮을 수만 있다면...

꿈꾸는어린왕자 2007. 10. 12. 오후 03:40

산... 산은 보여줌으로 말을 한다고 하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산을 보기보단 단순한 즐거움을 위해서 찾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시원함과 일정하게 맞춰지는 일조량 처럼... 그랬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좋은 글 잘 감사하고 갑니다. ^^

이대성 2007. 10. 21. 오후 04:58

시가 멋있네요. 회사생활하면서 가끔씩 사색의향기 홈페이지를 들릴때면 좋은 여러 사람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좋네요.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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