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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5부 우정 미완未完의 해결
그날 저녁 9시 뉴스에 문승덕 사건에 대한 최종 결과가 공표 되었다.
“잔인한 토막살인 사건의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살인교사는 21세기 컨설턴트의 정삼식회장이며 정회장의 사주를 받은 박대철이 직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은 밝혔습니다. 박대철은 금일 오후 6시경, 서부경찰서에 자진 출두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직접 가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정삼식회장은 최춘호라는 사람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삼식회장의 살해현장에서 검거된 최춘호씨는 미리 준비해 간 자필 유언장을 토대로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검찰은 발표하였습니다. 한편 최춘호씨는 범행직후 자해를 목적으로 다량의 극약을 복용하여 실신상태에서 검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입니다.
한편 검찰은 또다른 전문가의 소행을 배제할 수 없다며 추가 진위를 놓고 국과수에 시신 검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청 701호에서 강민철과 함께 TV를 보고 있던 최계장이 입을 열었다.
“축하드립니다. 강검사님.”
부딪히는 사람마다 축하한다는 인사를 하였지만 민철은 속이 착잡했다.
‘너무 매끄러운 결론이야. 최춘호는 심약한 위인이야. 그런 자가 정삼식을 난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그리고 아무리 야구방망이로 기습을 했어도 특공대 출신의 조일규가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더군다나 문이 부서질 정도로 내팽개칠 수는 없지. 흔한 몸싸움 하나 없이 말이야. 게다가 자진 출두한 박대철은 이현중과 같은 부대출신이야.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하여 가해자와 피해자가 연출된 살인게임. 사건은 결론이 완벽한 미결 사건이야.’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권검사장 이었다.
“강검사, 역시 자넬세. 청해 옆에 있는 로즈마리에 있어. 마담이 은근히 자네를 기다리는 눈치더군. 이리로 오시게.”
“알겠습니다.”
까닭모를 허탈감 속에 민철은 로즈마리로 갔다.
로즈마리에는 권검사장과 연순열이 함께 있었다.
마담이라 하기엔 조금 어린 티가 나는 여인이 술시중을 들고 있었다.
로즈마리는 권검사장이 애용하는 단골 양주 집이었는데 마담은 그의 전속인 양 갈 때마다 곁에 앉아있었다.
“어서 오시게, 강검사.”
“손님이 계신 줄은 몰랐습니다.”
“사단장으로 예편하신 연순열회장 일세. 인사하게.”
“처음 뵙겠습니다. 강민철이라고 합니다.”
“권검사장께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십디다.”
“송구합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자 권검사장이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듯 마담에게 눈짓을 했다.
마담은 민철에게 잔을 권하며 애교를 부렸다.
“강검사님, 저에게도 눈길을 좀 주시죠.”
“오랜만입니다. 사장님.”
“가끔 들러 주세요.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권현석이 맞장구를 쳤다.
“이것 봐, 정마담 우리가 왔을 때와 목소리가 다른데. 콧소리가 다 나고.”
“검사장님, 저도 보는 눈이 있고 듣는 귀가 있거든요. 지난번에 오셨을 때는 끼어들 공간이 없었는데 사건도 해결되었다니까.”
“강검사, 사건도 해결되었으니 이주 간 휴가를 다녀오게. 조카를 생과부로 만들 순 없으니까 말이야. 미리 신혼여행을 다녀오게. 날은 다음에 잡고, 내일 당장 출발해. 모든 절차는 이미 지시해 놓았네.”
민철의 뇌리를 번뜩이며 스치는 한줄기 섬광이 느껴졌다.
‘그래, 연순열은 이현중이 모시던 사단장이었어. 특공경호대 회장이고, 어쩌면 사건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그들과 헤어진 민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노야를 향하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댓글 1개
보이지 않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듯 보여도 참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독자의 평도 궁금해지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나를 다독여야 하는 게 제일 어렵지는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수고 많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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