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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견디며

윤정강 2007. 11. 14. 오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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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견디며


이슬을 삼키던 새벽
그대
내 앞에 서 있던 날도
가을이었습니다.

우리
함께 걷던 그 산길에는
노란
낙엽은
바람이 되기를 기도하며
땅위에 누웠습니다.

직립으로 흐르던 눈빛이
흙의 영광에 안기어
순백의 알몸으로
새벽이 되고 싶었습니다.


글/윤정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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