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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오슬 새벽바람

박종영 2007. 11. 22.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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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미래를 염려하는


                            -박종영


싸그락,
잎의 아픔이 들린다
마치 둥그슴한 모서리가 거친 땅에
매달리며 가릉댄다.

부서지는 잎의 가장자리 뼈의
하얀 실핏줄이 아프게 너덜거리며
안간힘이다.

여름 그 초록의 힘을 꺼내어
맨땅을 잡아당기는 다급한 잎의 함성이
가을 바람을 움찔하게 한다.

기어이 새봄의 푸른 싹을 위하여
굴러가는 낙엽의 아픔을
안타까이 듣고 있는 시간,

나도 위험한 미래를 염려하는
욱욱한 나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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