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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중

박종영 2008. 02. 19. 오후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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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중

              - 박종영

앞산 잉잉거리는 벌떼 소리
산다화 붉은 미소,
산골 물로 흐르고

검은 바위,
눈 녹는 기척에
노란 복수초 꽃눈 털고 일어서면,
뽀얗게 퍼지는 봄 안개

그 사이 평원의 하얀 인형처럼
짧은 치마 걷어 올리고
나물 캐는 순이,
단단한 옷고름을 푼다

봄이 오는 푸른 길을 마중하기 위해


 

댓글 3개

포아풀 2008. 02. 20. 오전 09:28

충주 문학기행을 다녀온 어느 고운 분이 문자를 주셨답니다. 봄기운을 느끼기엔 아직 추웠노라고... 충주의 바람이 질겼나보라고, 그러나 햇살은 자꾸만 봄쪽으로 기울더라고 했더니 그분, 환한 답장을 보내시더군요. 그 고운 분에게 성급하지만 '봄마중'의 마음을 실어보냅니다. 시인님의 시로 제가 생색을 냅니다.

박종영 2008. 02. 21. 오후 02:07

포아풀님 안녕하신지요? 봄기운이 이곳 남녘에는 솔솔 피어 납니다 우수절기 지나고 나니 바닷바람이 한결 싱그럽게 불어옵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격려덧글 감사드리며 건승과 문운을 빕니다.

포아풀 2008. 02. 22. 오후 10:11

감사합니다. 남녘의 봄기운이 이곳에도 곧 도착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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